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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진정성 회복이라는 당면 과제가 주어진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우결') 제작진이 새롭게 꺼내든 카드는 실제커플 그룹 신치림 멤버 조정치와 가수 정인이었다.
18일 오후 조정치의 소속사 미스틱89와 정인의 소속사 정글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조정치와 정인은 '우결' 측과 출연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조정치와 정인의 투입이 확정 될 경우 지난 2009년 '우결'에 출연했던 그룹 SG워너비 멤버 김용준과 배우 황정음 커플에 이어 두 번째 실제커플의 가상부부 생활이 전파를 타게 된다.
앞서 '우결'은 지난달 초 배우 이장우와 오연서의 열애설부터 지난 2일 마지막 방송까지 한 달여 간 진행된 아이돌그룹 엠블랙 멤버 이준과 배우 오연서 커플의 하차 과정에서 거센 후폭풍을 겪어야 했다.
가상커플을 전제로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 싹트는 감정을 지켜보는 시청자의 몰입을 자산으로 하는 '우결'이기에 출연자의 열애설은 프로그램에 대한 진정성 논란으로 번졌다.
이런 상황에서 '우결' 제작진은 아이돌그룹 2AM 멤버 진운과 배우 고준희 커플을 지난 9일 방송부터 새롭게 투입했고, 이어 조정치와 정인 커플의 투입을 논의 중이다.
이 모습은 한정된 포맷의 한계와 출연자들의 잇따른 열애설로 불거진 진정성 논란을 극복하기 위해 실제커플 황정음·김용준과, 아이돌그룹 2AM 멤버 조권과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가인을 새 커플로 투입했던 지난 2009년의 모습과 겹쳐진다.
당시 '우결'은 현실적인 고민을 선보이는 황정음과 김용준을 통해 진정성을 회복했고, 실제 연인처럼 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 조권, 가인 커플을 통해 연애의 판타지를 전달한다는 프로그램의 자산을 회복할 수 있었다.
실제 커플로 다시 한 번 위기 돌파를 노리는 '우결' 제작진의 의도가 적중할 수 있을 지 시선이 집중된다.
[가수 조정치(왼쪽), 정인.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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