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삼성이 오키나와 리그 첫 승에 실패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8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0-8로 영봉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LG전 2연패에 이어 오키나와 리그 3전 전패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은 선발투수로 윤성환을 내세웠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윤성환은 1회 선두타자로 나선 텟페이를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마키타를 볼넷으로 내줬지만 다음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았다.
이 때부터 갑자기 흔들렸다. 앤드류 존스에게 좌측 2루타를 맞으며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 윤성환은 이후 긴지에게 볼넷, 케이시 매기히에게 안타, 연속 볼넷 2개에 이어 적시타를 맞으며 1회에만 5실점했다. 타자 일순.
삼성은 5회 등판한 이동걸이 3점을 더 내준 끝에 완패를 인정해야 했다.
타선은 3안타 빈공에 그쳤다. 삼성은 최형우, 박한이, 채태인이 1안타씩 때렸을 뿐 다른 타자들은 침묵을 지켰다.
윤성환은 2이닝 4피안타 6사사구 5실점(4자책)으로 기대에 못미쳤지만 새 외국인 투수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는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투구내용을 보면 윤성환은 최고구속이 138km로 기록된 가운데 변화구는 114~128km 사이로 형성됐다. 로드리게스는 최고구속이 147km까지 나왔다.
한편, 라쿠텐 4번 타자로 나선 앤드류 존스는 2개의 2루타로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434홈런 출신 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해까지 존스와 함께 뉴욕 양키스에서 뛰다가 라쿠텐으로 옮긴 매기히 역시 6번 타자로 나서 1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
[윤성환(첫 번째 사진), 앤드류 존스(오른쪽)가 안타를 때린 뒤 2루에서 세이프되는 모습(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삼성 라이온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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