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G 마친 위성우, 초보 감독의 성장은 계속된다

[마이데일리 = 안산 김진성 기자] “부족한 점을 느낀 시즌이었다.”

정규시즌 우승팀 춘천 우리은행. 24일 안산 신한은행과의 정규시즌 최종전서 패배했다. 결과는 큰 의미가 없었다. 어차피 티나 톰슨을 빼고 한 경기였다. 신한은행 역시 최윤아와 하은주가 빠진 상황. 위성우 감독은 경기 전부터 “마음 편하게 하라고 했다”라고 했다.

그러나 위 감독은 전반전서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자 선수들에게 버럭 화를 냈다고 한다. “마음 편하게 하라고 했지 최선을 다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었기 때문 위 감독은 “전반전 끝나고 야단을 많이 쳤다. 마지막엔 최선을 다해줬다”라고 했다. 위 감독이 야단을 친 건 결국 긴장감을 유지시켜주기 위한 것이었다.

위 감독은 “부족한 점을 느꼈다. 선수 운영, 작전 등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김은경과 김은혜 등을 활용해야 한다. 오늘 잘 해줬다. 챔프전서 선수 운영도 괜찮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위 감독은 이날 신한은행전을 통해 챔프전을 꾸려가는 방법을 익혔고, 감을 잡았다. 위 감독에겐 많이 배운 한 시즌이었다.

어쨌든 위 감독은 초보 사령탑으로서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어내는 수완을 발휘했다.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마쳤다. 위 감독은 이제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한다. 초보 사령탑의 성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위성우 감독.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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