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막이 오른다.
25일(한국시각)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씨어터(옛 코닥극장)에서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다.
이번 시상식에서 최다 노미네이트 된 작품은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여우조연상 등 12개 부문 후보에 오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링컨'이다. 뒤이어 이안 감독의 '라이프 오브 파이'가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등 11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두 작품은 작품상, 감독상 등을 놓고 맞붙는다. 하지만 현지 분위기는 링컨 대통령의 삶을 그린 '링컨'에게 쏠린 분위기다. 작품상의 경우 '링컨'과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수상한 바 있던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영화 '제로 다크 서티'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 '링컨'의 메가폰을 잡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역대 최초로 3번째 감독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쉰들러 리스트'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의 수상 여부도 주목된다. 아카데미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제7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휴 잭맨과 각종 시상식에서 10개의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앤 해서웨이가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남우주연상은 '링컨'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여우주연상은 '제로 다크 서티'의 제시카 차스테인,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제니퍼 로렌스가 유력 후보지만 '비스트'의 쿠벤자네 왈리스(9)가 최연소, '아무르'의 엠마누엘 리바(85)가 최고령 여우주연상 수상자가 될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레미제라블'의 앤 해서웨이가 유력한 반면 남우조연상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후보에 오른 '장고:분노의 추적자'의 크리스토프 왈츠, '더 마스터'의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아르고'의 앨런 아킨, '링컨'의 토미 리 존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로버트 드 니로 모두 과거 오스카 수상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
이 외에도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부문 후보에 오른 이민규 감독의 '아담과 개'의 수상여부도 관심사다. 한국인이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것은 지난 2005년 박세종 감독이 만든 단편 애니메이션 '축! 생일'에 이어 두 번째다. '아담과 개'가 수상할 경우 이민규 감독은 한국인 최초 수상자가 된다.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까지 채널CGV를 통해 생중계 된다.
[영화 '링컨', '라이프 오브 파이', '레미제라블', '제로 다크 서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포스터.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UPI, 유니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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