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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일본 WBC 대표팀이 모처럼 활발한 타격을 선보였다.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24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호주 WBC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장단 13안타를 때리며 10-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전날 3-2 승리에 이어 호주와의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일본은 첫 연습경기였던 17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에서 0-7로 완패하며 우려를 자아냈다. 특히 타선이 3안타 빈공에 그친 것이 가장 큰 걱정거리였다. 23일 호주와의 첫 번째 연습경기에서도 승리하기는 했지만 3점에 그쳤다.
이날은 달랐다. 일본은 경기내내 꾸준한 폭발력을 선보였다. 일본은 1회 선두타자 사카모토의 볼넷에 이어 우치카와 세이치의 중전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나가노 히사요시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일본은 선발로 나선 마에다 켄타가 4회초 루크 허지스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내 이어지는 4회말 공격 만루 찬스에서 마쓰이 가즈오의 우익선상 싹쓸이 3타점 3루타가 터지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일본은 6회 마쓰이의 1타점, 8회 우치카와의 2타점, 긴지로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2번 타자 2루수로 나선 마쓰이는 결승타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으며 우치카와도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침묵을 뚫고 타선이 폭발한 일본 대표팀이 이 분위기를 이어갈지, 아니면 이날 경기가 일시적인 모습이었는지 이후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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