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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현대건설의 뚝심이 빛난 한판이었다.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8-26, 20-25, 25-20)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가져간 현대건설은 시즌 승점 46점째를 달성, 도로공사(승점 45점)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서게 됐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2연승을 달린 한편 6연승을 향하던 GS칼텍스의 도전은 좌절됐다.
초반은 GS칼텍스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GS칼텍스는 1세트 초반 베띠의 서브가 송곳처럼 빈 곳에 꽂히는가 하면 김주하의 스파이크가 아웃되면서 9-6으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2세트에서도 초반 기세를 잡은 팀은 GS칼텍스였다. 배유나, 한송이 등 블로킹에 성공하고 베띠의 공격력이 더해진 GS칼텍스가 9-4로 앞서 나간 것.
그러나 두 세트를 모두 따낸 팀은 GS칼텍스가 아닌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야나의 백어택에 이어 황연주의 서브 득점으로 11-10으로 역전했고 야나의 백어택이 적중하며 19-16으로 앞서 나갔다. 베띠의 백어택으로 22-22 동점이 됐지만 야나의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따낸 현대건설은 이소영이 때린 공이 아웃되면서 듀스 없이 1세트를 따낼 수 있었다.
2세트에서는 양효진이 오픈과 시간차 공격 등 종횡무진 활약하며 점수차를 좁히더니 결국 자신의 서브 득점으로 22-22 동점을 이뤘다. 여기에 베띠의 대각선 스파이크가 아웃이 돼 현대건설이 23-22로 역전했다. GS칼텍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베띠의 시간차 공격에 정대영의 속공으로 24-23으로 다시 뒤집었다. 야나의 스파이크가 터치아웃돼 24-24 듀스가 됐다.
한송이의 스파이크가 아웃 판정이 되면서 현대건설이 27-26로 앞서자 GS칼텍스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현대건설의 터치넷 여부를 확인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터치넷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고 한송이의 공격을 양효진이 블로킹으로 저지해 2세트도 현대건설의 차지가 됐다.
3세트에서도 접전은 계속되다 GS칼텍스가 베띠의 백어택을 점수를 얻고 양효진과 야나의 공격이 연거푸 아웃되면서 17-1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배유나의 공격으로 3세트를 승리로 매조지한 GS칼텍스는 겨우 한 세트를 만회할 수 있었다.
결국 현대건설이 4세트의 승자가 되면서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베띠와 이소영의 공격이 차례로 아웃돼 현대건설이 8-3으로 달아났고 베띠의 백어택으로 15-14로 추격 당했지만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17-14로 앞서 나간 뒤 야나의 백어택으로 23-18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이날 현대건설은 야나가 36득점을 퍼부었고 양효진도 23득점을 해내며 제 몫을 다했다. GS칼텍스는 베띠가 3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연승 행진을 잇지 못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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