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틸로 32점 15R' KGC, KT 꺾고 2연승…6강 PO행 확정

[마이데일리 = 안양 김세호 기자] KGC가 2연승을 거두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안양 KGC는 2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후안 파틸로의 활약을 앞세워 75-67로 승리했다.

2연승을 이어간 KGC는 시즌 전적 26승21패를 기록, 4위를 유지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KT는 같은날 창원 LG를 꺾은 원주 동부에게 공동 6위를 허용했다.

파틸로는 무려 32득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술은 1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최현민은 11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을 기록하며 이를 도왔다.

전반은 접전 양상을 보였다. 1쿼터에서는 시작과 함께 서장훈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기분좋게 출발한 KT가 19-17로 앞섰다. 제스퍼 존슨은 3점슛 1개 포함 7점을 올렸고, 조동현도 득점에 가세해 리드를 유지했다. KGC는 3개의 슛을 블록한 최현민의 수비와 홀로 10점을 올린 파틸로의 득점으로 이에 맞섰다.

KT는 2쿼터에서 점수차를 4점으로 벌렸다. 김성철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추격을 시작한 KGC는 파틸로의 연속 득점으로 24-21 잠시 역전을 이뤘다. 하지만 KT는 김윤태의 3점슛과 최현민의 미들슛이 모두 빗나가자 존슨이 3점포를 터뜨려 다시 균형을 맞췄다. 존슨은 후반에도 3점슛 하나를 추가로 성공시키며 다시 29-26 리드를 이끌었다. KT는 마지막 8초를 남겨두고 김태술의 2점슛과 송영진의 3점슛을 맞바꾸며 32-28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후반 KGC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초반에는 서장훈과 조동현이 내외곽에서 활약한 KT로 서서히 흐름이 넘어가는 듯 했다. 김현중과 존슨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9점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파틸로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서서이 추격을 시작한 KGC는 김성철의 3점슛으로 KT를 턱밑까지 추격한 뒤 최현민의 스틸을 김태술이 득점으로 연결해 경기를 역전시켰다. 이어 김태술의 연속 득점과 파틸로의 덩크슛을 더해 56-51로 달아났다.

KGC는 4쿼터 위기를 넘기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시작과 함께 최현민의 3점슛이 터지면서 여유가 생겼지만 KT의 거센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양희종, 파틸로가 잇달아 턴오버를 내주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자 민성주와 송영진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KGC는 파틸로의 안정적인 연속 득점에 이은 이정현, 김태술의 연속 3점슛으로 74-63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한편 창원 실내체육관에서는 동부가 선수들의 고른 활약과 함께 104-76으로 대승을 거두며 LG를 4연패에 빠뜨렸다.

[후안 파틸로. 사진 = KBL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