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만 타이중 김진성 기자] 송승준이 최종 평가전을 마쳤다.
대표팀 우완 송승준은 28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대만 실업올스타와의 최종 평가전서 선발 등판해 3⅔이닝 4피안타 1실점한 뒤 마운드를 차우찬에게 넘겼다. 송승준은 연습경기, 평가전 통틀어 처음이자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송승준은 1회 샤오보팅, 린웨이팅, 첸웨이즈를 연이어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2회 1사 후 린전웨이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천신웨이와 양신치엔을 연이어 범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3회엔 1실점했다. 선두 홍치아웨이에게 우익선상 3루타를 맞았다. 후속 샤이신유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샤오보팅의 타구가 송승준 자신의 몸에 맞고 3루 방면으로 굴절돼 내야안타를 허용하면서 1점을 내줬다.
이후 다소 흔들렸다. 린웨이팅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사 1,2루 위기. 후속 첸웨이즈의 타구를 3루수 최정이 기가 막히게 점프 캐치로 처리한 뒤 3루에서 2루로 돌아가는 주자마저 처리하며 더블플레이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사실 매우 잘 맞은 타구였다. 송승준은 4회 헝창엔과 린전웨이를 차례로 내야 땅볼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송승준은 이번 대회 선발 요원으로 분류된다. 이날 선발등판한 그는 정황상 내달 4일 호주전이나 5일 대만전 선발 등판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한다. 경기 전 만난 류중일 감독은 “개막전, 한국시리즈 등 중요한 경기서는 미리 선발투수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언질을 준다. 이미 1라운드에 선발로 나설 투수에게 통보를 했다”라고 털어놨다. 과연 류 감독은 송승준에게 언제, 어떤방식으로 출격하라고 지시를 내린 것일까. 그리고 이날 투구 이후 그 지시에 변화가 있을 것인지 궁금하다.
[송승준. 사진 = 대만 타이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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