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조세 감독대행 "KEPCO가 준비 많이 한 것 같다"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LIG손해보험의 임시 지휘봉을 쥐고 있는 조세 감독대행이 감독대행으로서 첫 승을 신고했다.

LIG는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KEPCO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벗어났다. KEPCO는 23연패에 빠졌다.

이날 LIG는 KEPCO와 두 차례 듀스 접전을 벌이는 등 어렵게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김요한과 까메오가 24득점씩 해냈고 4세트에서도 가까스로 뒤집기쇼를 펼친 끝에 승자가 될 수 있었다.

조세 감독대행은 "오늘 KEPCO가 수비가 잘 됐고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안젤코도 득점을 많이해줬다. 우리가 경기가 많이 어려워졌다. 2세트에서 우리가 앞서고 있는 흐름에서 KEPCO에서 잘 끊어줬다"며 KEPCO와의 승부가 쉽지 않았음을 밝혔다.

"블로킹과 수비 위치를 정리해서 좀 더 경기의 품질이 올라왔고 이길 수 있었다"는 게 조세 감독대행이 말한 승인이다.

LIG는 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투명하다. 자력으로는 진출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처해 있다. 이에 대해 조세 감독대행은 "우리도 최대한 빨리 팀을 변화를 시키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집중력에 대한 강도를 더 높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희박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은 항상 있다. 매 경기마다 이길 수 있게 준비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경수가 3세트에서 교체된 것에 대해서는 "3세트 때 (이)경수를 뺀 것은 무릎이 좋지 않아서다. 본인이 플레이하는데 부담을 느껴서 차라리 빼는 게 낫다고 판단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세 감독대행. 사진 = LIG손해보험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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