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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아스날이 북런던더비서 패하며 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가 불투명해졌다.
벵거 감독의 아스날은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서 치른 토트넘과의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승점 획득에 실패한 아스날(승점47점)은 4위권과의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토트넘이 승점 54점으로 달아난 가운데 4위 첼시(승점52점)와는 승점 5점 차이다.
물론 아직 가능성은 충분하다. 1~2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4위를 추격할 수 있다. 하지만 흐름은 좋지 못하다. 최근 챔피언스리그 16강전서 바이에른 뮌헨에 1-3로 완패한데 이어 라이벌 토트넘에도 무너졌다.
아스날은 1997년 벵거 감독 부임 이후 15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2005-06시즌에는 준우승을 거두는 등 유럽 무대서 아스날은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부진으로 챔피언스리그를 밟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이는 아스날의 재정에도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그동안 아스날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신축으로 인해 긴축 정책을 펼쳐왔다. 그 사이 나스리(맨시티),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 판 페르시(맨유)가 아스날을 떠났다. 이제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실패할 경우 더 많은 스타가 아스날을 떠날지도 모른다.
아스날에겐 총 10경기가 남았다. 최대한 승리한 뒤 다른 팀이 미끄러지길 기다려야 한다. 다행히 강팀과의 경기는 많지 않다. 아스날보다 높은 순위는 맨유가 유일하다. 하지만 스완지시티, 뉴캐슬 등 아스날에 유독 강한 팀들과의 맞대결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더 이상 아스날에게 물러설 곳은 없다.
[벵거 감독.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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