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만 타이중 김진성 기자] “한국전, 기다려왔다.”
대만은 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타이중 인터콘테넨탈구장에서 열릴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B조 최종전서 한국에 5~6점 차로 대패하지 않는 이상 2라운드 티켓을 거머쥔다. 그러나 대만 입장에서도 이날 승부는 결코 간단하지 않다. 대만에게 한국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대다. 쉽게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다. 또한, 4점 차 이하로만 지지 않으면 된다는 안심이 방심으로 이어질 지도 모를 일이다. 대만 세창헝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경기를 기다려왔다”라고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많은 말을 하지 않았다. 짧은 말 몇 마디 속에 한국전 필승 각오가 묻어났다. 어설프게 지고 2라운드에 가느니 깔끔하게 이기고 3연승으로 도쿄행 비행기를 타고 싶어하는 속내다. 세창헝 감독은 “우리가 유리한 상황인 건 분명하다. 그러나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온 건 아니다. 한국전은 중요한 경기다. 우린 준비가 끝났다. 어제와 같은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서겠다”라고 했다.
대만은 선발 양아오쉰을 내세워 한국타선을 틀어막으려고 한다. 지난 2경기서 12점을 뽑아낸 화력을 한국 선발 장원준이 최대한 막아내야 대승 기반이 만들어진다. 경기 시작 2시간 전. 대만 관중이 엄청난 사자후를 내뿜으며 인터콘테넨탈 구장에 입장 중이다.
[대만 선수들. 사진 = 대만 타이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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