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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지.아이.조2'의 아드리안 팔리키가 첫 내한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영화 '지.아이.조2' 아드리안 팔리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그는 "모든 분들이 따뜻하게 환대해 줘 기분이 좋았다. 프레스 투어 떠나며 가장 오고 싶은 곳이 한국이었다. 직접 와 보니 좋다. 문화, 따뜻하게 환대하는 사람들, 우리를 친절히 대해주는 걸 보고 기분이 좋았다. 오늘도 하루 종일 그런 감정 느낄 수 있어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실 아드리안 팔리키는 '지.아이.조2'에 대한 특별한 기억을 갖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오빠를 따라 '지.아이.조2'를 직접 즐겼기 때문.
그는 "어렸을 때 오빠가 하는 걸 무조건 따라했다. 오빠가 '지.아이.조'를 너무 좋아했다. 나도 어깨 너머로 오빠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로 나만의 인형놀이를 했다"며 "제일 좋아한 캐릭터가 징스다. 닌자가 쿨하고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고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유년시절 순수하고 장난기 많은 소녀였지만 영화 속 아드리안 팔리키는 지.아이.조 군단의 홍일점 레이디 제인 역으로 출연, 남성 배우 못지않은 액션과 존재감을 선보인다. 여기엔 '원더우먼'과 '레드' 등 전작들의 경험이 큰 발판이 됐다.
아드리안 팔리키는 "이전에 했던 역할들 덕분에 어느 정도 준비 돼 있었다"면서도 "준비돼 있는 상태였지만 '지.아이.조2' 트레이닝이 강도 높게 진행됐다. 솔직히 집에 울면서 전화도 했다. 그래도 스크린 상에는 좋게 나온 것 같다. 그 덕분에 좋은 신체 유지할 수 있었고 액션신도 잘 찍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런 힘든 트레이닝의 과정은 그가 MAXIM 선정 가장 섹시한 스타에 뽑히는 원동력이 됐다. 아드리안 팔리키는 지난해 MAXIM에서 뽑은 가장 섹시한 여배우의 영광을 안았다.
아드리안 팔리키는 "일단 열심히 운동하는 수 밖에 없다. 다행인 건 여태까지 맡은 역이 그런 걸 강조하는 것"이라며 "트레이닝과 함께 운동해 도움 많이 받았다"고 몸매 관리 비결을 전했다.
또 원작에서는 결혼까지 하는 사이지만 이번 영화 속에서는 약간의 로맨스만 선보였던 플린트(D.J. 코트나)와의 아쉬움도 내비쳤다.
그는 "코믹북에서는 결혼으로 이어지는 관계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존추 감독님이 맛보기로만 보여줬다고 생각된다. 다음 편을 찍을 때 스토리 라인에 자리 잡도록 하는 게 희망사항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아드리안 팔리키는 더 큰 세계로의 진출을 위해 할리우드로 향하는 배우들에 대한 조언을 건넸다.
그는 "할리우드는 영화에 출연하길 원하는 사람이 전 세계에서 모여들어 다 녹아 들어가는 냄비 같은 도시다. 열심히 노력을 해야 하는 곳이라 생각한다. 연기를 배웠던 연기코치가 해준 말이 '딴 일을 하고 싶은 게 있으면 그 길로 가라. 배우라는 길은 너무 힘들다. 그러니 포기할 것이면 포기하라'는 말을 해줬다. 그 말이 정답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하려는 사람이 너무 많고 다 같이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재능은 기본으로 깔고 운이 따라줘야 하는 것 같다. 적재적시에 있어야 한다. 그래도 할리우드 영화를 찍고 싶다면 할리우드로 와야 하는 것 같다. 양날의 칼"이라며 "진출을 꿈꾸는 분이 있다면 자신을 믿고 노력해라. 포기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화 '지.아이.조2'는 부활한 코브라 군단의 음모로 인해 정부로부터 존재를 위협받게 되자 지.아이.조가 자신들은 물론 이들로부터 위협받는 세계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반격을 그려낸 영화다. 3D로 상영되며 오는 28일 개봉된다.
[배우 아드리안 팔리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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