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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복서탤런트 조성규가 21년만에 예능에 출연했다. 조성규는 오는 16일 밤 11시 채널 A에서 방송되는 '웰컴 투 돈월드'에 나와 '성형'을 주제로 한 내용에서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털어놓는다.
신동엽 박은지 사회로 진행되는 프로에서 조성규는 프로그램 중반 "1년에 드라마로 7~8천만원 벌던 연기자가 얼굴 피부시술 때문에 수천만원을 잃고 밑바닥 생활로 추락한 사연의 주인공"으로 소개돼 등장한다. 이날 방송에는 이봉원 김청 조영구 김지현 김새롬 조세호 김현영 박영심 등이 조성규와 함께 패널로 나왔다.
조성규는 녹화에서 2002년 10월 대구 모 피부과에서 IPL 레이저로 얼굴 피부 시술을 받은 후유증으로 2003년까지 무려 7차례 재시술을 받게된 사연을 공개했다. 이후 5년 여동안 밖에 나가지 못하고 올빼미 생활을 했고, 3년여의 손해배상 청구 재판과정과 그로 인한 7년여의 공백으로 드라마 출연을 못하고, 강남의 클럽 기도를 하고 강남 부유층 사모님을 상대로 드라이브여행을 해주며 생활비를 벌어야했던 가슴아픈 속사정도 밝혔다.
또한 2009년 7월 50이 다된 나이에 어머니 약값을 벌려고 21년만에 사각의 링에 올랐고, 링에 오르기전 1시간전 어머니가 돌아가신 눈물겨운 사모곡도 들려준다. 당시 세컨 코치를 보았던 최수종이 손배소 청구재판비용으로 1천만원을 주었고, 아팠을 당시는 병원 가보라며 통장에 3백만원을 입금시킨 선행담도 방송서 처음 밝혔다.
한국밴텀급 챔피언 출신인 조성규는 지난 1992년 KBS 2TV '가시나무꽃'으로 연기자로 변신 데뷔해, 그동안 '젊은이의 양지' '첫사랑' '야망의 전설' '사랑하세요' '폭풍의 연인' 조 단역으로 170여편 출연했다.
['웰컴 투 돈월드' 녹화중 기념커트를 찍은 신동엽-조성규-박은지(위 사진).]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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