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선배' 강동희 사태에 말문 막혀하더니…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 마땅히 감사를 받아야할 국보의 은퇴. 하지만 선배의 처지에 안타까움만 표할뿐 말을 잇지 못했다.

서장훈(39)이 자신의 은퇴 기자회견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21일 서울 세종로 KT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자신의 은퇴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생활을 마친 소회를 표현했다. 이와 함께 최근 구속된 강동희 전 감독 사태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서장훈은 이날 은퇴 기자회견에서 직접 작성한 소감문을 읽어내려간 뒤 취재진의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막바지에 강동희 전 감독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서장훈은 자신의 은퇴보다 더욱 아쉬워하며 좀처럼 말을 잇지 못했다.

"너무 가슴 아픈 일이다. 정말 좋아하던 선배였고"라고 입을 연 서장훈은 이후 한숨을 내쉬었을 뿐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는 "가슴이 아프다"는 짧고 간단한 말로 자신의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평소 가까웠던 선배였던 만큼 아쉬움이 묻어났다. 이어 서장훈은 "재판이 끝날 때까지는 판단을 뒤로 미뤄주시면 어떨까 생각한다. 판단은 그 뒤에 해주시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한 뒤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재차 말했다.

한편 서장훈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기분과 함께 향후 인생 계획, 한국 농구계와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등 여러 가지에 대해 속시원하게 이야기하며 27년에 걸친 농구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서장훈.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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