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장원삼이 드디어 올 시즌 첫 등판했다.
삼성 장원삼이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전서 선발 등판해 3이닝 35구 1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장원삼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했으나 컨디션 조절 실패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대회 직후 장원삼은 줄곧 컨디션 조절에만 신경을 썼다.
드디어 21일 첫 등판을 가졌다. 정규시즌 개막이 9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더 이상 실전 피칭 시기를 늦출 순 없었다. 류중일 감독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한 결과 장원삼을 이날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장원삼이 한화전에 강한 면모도 참고가 됐다.
호투했다.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자신이 갖고 있는 구종을 연이어 실험했다. 볼 스피드도 130km 중반까지 올라온 모습. 1회 오선진을 좌익수 플라이. 조정원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후속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태완을 2루수 내야안타로 내보냈으나 최진행을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엔 정현석을 루킹 삼진, 연경흠을 좌익수 플라이, 정범모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3회엔 하주석을 헛스윙 삼진, 오선진을 루킹 삼진, 조정원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뒤 4회 시작과 동시에 안지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내야안타 단 1개에 삼진만 4개를 솎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35개의 공으로 3회를 틀어막는 경제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스트라이크가 무려 26개로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35km였다. 한화 타선이 다소 약하다는 점, 장원삼 역시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는 걸 감안해도 좋은 피칭이었다.
[장원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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