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정인환 "카타르전, 패하면 옷벗는다는 각오"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수비수 정인환(전북)이 카타르전에 대한 다부진 각오를 나타냈다.

정인환은 21일 오후 파주NFC에서 열린 대표팀훈련에 앞서 오는 26일 카타르를 상대로 치르는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수비수 곽태휘(알 샤밥)가 근육 부상으로 인해 카타르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정인환은 "태휘형이 자신이 없어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주는 말을 많이 한다"며 "카타르는 역습으로 나온다고 한다. 역습을 대비하고 세트피스서 실점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대표팀이 세트피스서 실점이 많은 것에 대해선 "우즈베키스탄전과 이란전에서도 세트피스를 대비했지만 세트피스서 운이 따르지 않은 것 같다"며 "볼 경합 상황에서 떨어지는 볼에 대해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카타르의 속공을 막아낼 방법에 대해선 "카타르는 10명이 내려서고 한명이 우리 수비수 두명에게 묶여있을 것 같다"며 "볼이 떨어지는 위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한명이 앞에서도 다른 한명이 뒤에서 커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환은 "이번 경기가 잘못되면 모두 옷을 벗겠다는 각오"라며 "그 만큼 중요하다. 무조건 이기겠다"며 카타르전에 대한 각오를 나타냈다.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선 "수비수들이 이야기를 많이하려 노력하고 있다. (기)성용이와 (구)자철이 모두 친해지려 하고 있다"며 "지금은 대표팀이 진지한 분위기지만 그 중에서도 구자철은 재미있다"고 전했다.

[정인환]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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