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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따루 살미넨이 한국 음식에 대한 유별난 사랑을 드러냈다.
6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선 핀란드에서 온 따루 살미넨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곱창, 닭내장탕 좋아하고, 청국장 좋아해요"라고 말하는 북유럽 핀란드에서 수만리를 날아온 따루 살미넨. 1998년 처음 한국에 왔다가 한국 생활에 매료돼 2006년 눌러앉은 따루는 걸쭉한 사투리 입담으로 예능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처음 얼굴을 알렸다.
홍어, 청국장, 닭내장탕에 곱창까지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입맛을 자랑하는 따루는 한국 음식이 잘 맞아서 한국을 떠나지 못한다. 별명이 '홍어 귀신'인 따루의 홍어 예찬은 끝이 없다. 오히려 홍어를 기피하는 한국인에게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홍어를 적극 권장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워낙 구석구석 맛있는 곳을 찾아다니는 따루는 재래시장 전문가다. 모래내 시장 '따루의 구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죽여주게 맛있는" 특별한 한국 음식이 방송에서 소개된다.
따루의 한국 음식 사랑은 막걸리 사랑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두 병 정도 먹으면 배가 불러서 적당히 절제를 시켜주는 '인간적인 술'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막걸리에 빠진 따루는 막걸리 학교에 등록하고 전국의 양조장을 찾아다니다 결국 크게 일을 냈다. 아예 본인의 이름을 딴 주막을 열었다. 이곳에 가면 따루가 전국에서 공수한 10여 가지의 막걸리와 날마다 장을 봐 내오는 제철 안주, 그리고 세계에서 하나뿐인 사투리 쓰는 백인 주모 따루를 만날 수 있다.
따루를 사로잡은 한국의 매력, 또 한국인을 사로잡은 따루의 매력은 6일 오전 8시 45분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방송된다.
[방송인 따루 살미넨.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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