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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걸그룹 원더걸스의 리더 선예가 결혼에 이어 임신 소식을 알렸다. 행복하고 축복받을 소식임에는 틀림없지만 반면 7년차에 접어든 원더걸스에게는 위기로 들리는 소식이다.
선예는 4일 자신의 트위터로 직접 "생명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경험한 세상 모든 엄마들 존경합니다. 저희에게 허니문 베이비를 허락하셨어요"라며 "이제 3개월로 접어들어서 아기 소식을 알리기 적당한 안정권이라고 해요. 뱃속에 있는 동안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릴게요"라고 임신 사실을 깜짝 알렸다.
선예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마이데일리에 "선예가 직접 언급한 것처럼 임신한 것이 맞다. 10주가 넘었다고 하더라"고 임신 소식을 확인시켜줬다.
선예는 지난 1월 26일 현역 아이돌로서 최초로 5세 연상의 캐나다 교포 선교사 제임스 박과 백년가약을 맺으며 품절녀가 됐다. 결혼과 함께 당분간 내조에 전념할 뜻을 비친 선예의 의사에 따라 원더걸스는 잠정적으로 활동이 중단됐고 선예는 남편과 함께 신접살림을 차린 캐나다 몬트리올로 향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선예는 임신과 함께 당분간은 한국에 귀국하지 않고 캐나다에 계속에서 머물며 태교에 전념할 예정이다. 또 출산 이후에는 육아에까지 집중해야 되는 터라 향후 아내에 이어 엄마라는 타이틀까지 달게 될 선예가 걸그룹 리더로서 돌아올 가능성은 최소 1년 이상은 희박해진 셈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선예의 임신으로 (원더걸스가) 이전과 달라질 것은 없다"고 못을 박았지만 사실상 잠정 활동중단 후 복귀는 더욱 기약이 없게됐다.
앞서 멤버들은 선예 본인의 의사를 누구보다 존중하고 지지해줬지만 지난 2007년 데뷔 후 7년만에 원더걸스는 결혼과 임신으로 그룹 존폐가 달린 가장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다른 멤버들은 원더걸스로 복귀가 불투명해진만큼 각자 개별활동으로 활동 루트를 높이고 있다. 유닛 활동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까지 소속사에서 내놓은 그림은 없다.
현재 예은은 뮤지컬 '삼총사'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었으며 유빈은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더바이러스'에서 연기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혜림은 EBS의 한 영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진행을 맡고 있고 가장 영화, 드라마 등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소희는 신중하게 작품을 고르며 연기자로서 제2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임신 3개월임을 깜짝 발표한 선예(위)와 활동 위기에 닥친 원더걸스(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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