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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4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클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5번째 경기만에 두 번째 3안타 경기다. 시즌 타율은 .412에서 .455로(22타수 10안타)로 높아졌다.
이대호는 전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며 하루 휴식을 취했다. 자칫 리듬이 끊길 수도 있었지만 쾌조의 타격감은 이날도 이어졌다. 출발만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호는 1회초 1사 1, 2루에서 라쿠텐 선발 카마다 요시나오의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부터 자신의 진가를 과시했다. 이대호는 2사 1, 2루에서 127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T-오카다의 빗맞은 좌측 적시타 때 2루에서 홈까지 파고 들며 득점에도 성공했다.
멀티히트는 세 타석이면 충분했다. 이대호는 4회초 1사 1루에서 초구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전안타를 때렸다. 이후 고토 미쓰타카의 적시타 때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안타 행진은 계속 이어졌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바뀐 투수 기쿠치 야스노리의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2루타를 때렸다. 이후 아롬 발디리스의 중전 적시타 때 3득점째를 기록했다. 6회초 2사 1루에서는 투수 앞 땅볼.
오릭스는 이날 6이닝만에 13점을 뽑자 이대호를 일찌감치 교체하며 휴식을 줬다. 6회말 수비부터 1루수 수비를 야마모토 가즈나오에게 넘기고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한편, 오릭스는 13-2로 대승을 거두며 시즌 성적 2승(3패)째를 올렸다.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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