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반인반수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8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에선 지리산 수호 신수 구월령(최진혁)과 비운의 여인 윤서화(이연희)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호기심이 가득한 지리산 수호 신수 구월령은 인간 세계를 누비고 다녔다. 그러던 중 관기로 팔려가게 된 서화를 목격했다.
아버지는 역모죄 누명으로 비명횡사하고 자신은 관기로 팔려온 서화는 "절대로 기생 따위 되지 않겠다"며 기개를 잃지 않았다. 하지만 우두머리 기생 천수련(정혜영)은 서화의 옷을 강제로 벗기고 나무에 묶은 뒤 관기의 운명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했다.
구월령은 나무에 묶인 채 울부짖는 서화의 모습에 안쓰러움을 느꼈다. 인간 세계에 관여하면 안 되는 구월령이었으나 갈등 끝에 서화를 돕기로 결정했다.
서화는 자신의 동생이 죽을 위기에 처하자 끝내 관기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서화의 역경은 끝이 아니었다. 관기로서 첫날밤을 원수 조관웅(이성재)과 보내야 했던 것.
다행히 서화는 동생의 도움으로 숲 속으로 도망칠 수 있었고, 그곳에서 구월령을 만났다. 구월령은 신비한 능력을 발휘해 서화를 쫓던 무리를 몰아냈다. 구월령은 서화에게 악당들로부터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서화에게 마음을 빼앗긴 구월령은 "사람이 되고 싶다"며 '구가의 서'를 찾기로 마음 먹었다.
'구가의 서'란 몇 천년 동안 구미호 일족에게 전해 내려오는 밀서로 환웅이 내려오던 당시 땅을 수호하던 수많은 수호령에게 인간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만든 언약서였다.
[배우 이연희(위), 최진혁.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