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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호주 출신 개그맨 샘 해밍턴이 한국 군대 체험 소감을 밝혔다.
9일 오후 경기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일밤-리얼 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배우 김수로, 류수영, 손진영, 개그맨 서경석, 샘 해밍턴, 아이돌그룹 엠블랙 멤버 미르가 참석했다.
샘 해밍턴은 "어렸을 때부터 꿈 중 하나가 군인이 되는 것이었다. 진짜 하고 싶었다"며 "한국에서 살다 보니까 주변의 형, 동생들이 술자리에서 매일 군대 얘기 밖에 안한다. 그 자리에서 솔직히 할 말이 없었다"며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하지만 샘 해밍턴은 "갑자기 촬영 이틀 전에 너무 긴장되고 무서웠다. 들어가는 순간 '나 미쳤나봐. 왜 이런 것을 하지. 37살, 이렇게 나이 들고 미친 짓이다'란 생각이 들었다. 만약 스무살 때였다면 힘들지 않았을 텐데 지금 몸 상태가 110kg 나가는 몸이라 개고생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단체 생활을 한 번도 안했는데 사람들과 친해지는 기회가 돼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샘 해밍턴은 "기분이 자꾸 왔다 갔다 한다. 촬영이 몸도 힘들지만 정신적으로 고통스럽다. 지금도 고통을 느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겨줬다.
'진짜 사나이'는 김수로, 류수영, 손진영, 서경석, 샘 해밍턴, 미르 등 6명의 연예인이 5박6일 동안 실제 입대, 병사들과 함께 생활하며 겪는 ‘희노애락’을 담은 리얼 입대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제작진의 개입 없이 해당 부대의 짜인 일정에 맞춰 생활하며 ‘관찰 카메라’에 이들의 일상이 담긴다. 첫 방송은 오는 14일 오후 6시 25분.
[군 생활을 경험한 샘 해밍턴.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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