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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신하균, 윤제문, 장영남, 김기천 그리고 유준상과, 김상호, 유연석.
이들은 전혀 다른 색깔을 지닌 배우들이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존재한다. 바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 신하균, 윤제문, 장영남, 김기천 그리고 유준상과, 김상호, 유연석은 시간차 공격이 아닌, 영화와 드라마 모두를 동시공략하며 양쪽 모두의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는 중이다.
▲ 반전매력 쏠쏠, 신하균·윤제문·장영남·김기천
신하균, 윤제문, 장영남, 김기천은 동시기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신하균은 영화 '런닝맨'에서 살인사건 목격 후 용의자 누명을 쓰고 도주하는 차종우 역을 맡았지만 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에서는 전직 판사 출신으로 보수당인 대한국당 초선의원 김수영 역으로 분해 극과 극의 매력을 발산한다.
윤제문은 버라이어티한 변신을 선보인다. 윤제문은 영화 '전설의 주먹'에서 과거 남서울고의 싸움짱 미친개였으나 현재는 후배들에게도 괄시를 당하는 삼류 건달 신재석 역으로 분했다. 건달이었던 그는 드라마 '세계의 끝'에서 통찰력과 리더십을 발휘하며 바이러스를 역추적해가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장 강주헌 역으로 180도 변신한다. 또 드라마가 방영중인 5월 중 개봉하는 영화 '고령화 가족'에서는 총체적 난국의 백수 한모 역을 맡아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캐릭터 변신을 감행할 예정이다.
장영남은 영화 '공정사회'와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로 스크린과 브라운관 점령에 나선다. '공정사회'에서 장영남은 딸을 유린한 성폭행범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머니로 등장해 편견과 무관심 속에서 범인을 찾아 단죄하기까지의 처절한 여정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반면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는 어떠한 알력에도 신념을 꺾지 않는 침방 최고의 수장 디자이너를 맡아 카리스마를 뽐내며 장옥정(김태희)의 멘토로 분한다.
김기천은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보여줬던 친근한 할아버지 같은 포근한 매력 대신 무능한(?) 매력으로 무장했다. 그는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 회의 시간에 딴소리를 일삼고 근무시간에 꾸벅꾸벅 졸기나 하는 만년 과장 고정도 역을 맡아 감초 캐릭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곧 동시공략 돌입, 유준상·김상호·유연석
유준상과 김상호, 유연석 등은 조만간 다른 작품을 통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휩쓸 계획이다.
유준상은 지난 10일 개봉한 영화 '전설의 주먹'에서 학창시절 주먹으로 사당고를 재패한 인물이지만 현재는 가장으로서 자존심을 버릴 수 밖에 없는 대기업 부장 이상훈 역을 맡았다. 반면 '돈의 화신' 후속으로 방송되는 드라마 '출생의 비밀'에서는 홀로 천재 딸을 키우는 무식한 아버지로 출연, 성유리와 로맨스를 선보이며 부부 호흡을 맞출 계획이다.
김상호는 스크린과 브라운관 모두에서 형사로 활약한다. 하지만 형사 캐릭터가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이 반전이다. 그는 영화 '런닝맨'에서 허당반장인 안성기 역으로 등장하지만, 14일 밤 첫방송 되는 드라마 '특수사건전담반 TEN2'에서는 직관 수사의 달인이자 베테랑 독사 김상호 반장 캐릭터로 출연해 같은 직업군 내에서도 전혀 다른 인물을 연기해낼 전망이다.
유연석의 경우 유준상과 김상호와는 조금 다른 행보를 보인다. 두 사람이 영화 개봉 중 드라마로 팬들과 만나는 것과 달리 유연석은 드라마 '구가의 서' 방송 중 영화 '전국노래자랑'으로 영화팬들 곁을 찾는다.
그는 '구가의 서'에서 깐깐하고 냉철하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은 큰 박태서 역을 맡아 첫 사극에 도전했다. 박태서와 전혀 다른 인물이 '전국노래자랑'에서 유연석이 분한 산딸기 엑기스 회사 직원 동수다. 동수는 능력도 없고 눈치도 없는 홍보팀 대리로, 같은 회사 직원 이초희와 달달한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하균, 윤제문, 장영남, 김기천(위 왼쪽부터)과 유준상, 김상호, 유연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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