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낸시랭, 박정희 사진 놓고 날선 공방 '추태 vs 무지'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과 보수논객 변희재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모형에 대한 뽀뽀 사진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

14일 오전 낸시랭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정희 전 대통령과 팝아트 투어 감동이었어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박 전 대통령의 모형 판넬에 입을 맞추고 있는 낸시랭의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은 13일 낸시랭이 동료 예술인들과 함께 경북 구미의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진행한 '박정희와 팝아트 투어'에서 촬영 된 것이다. 낸시랭의 사진 외에도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는 당시 행사에 동행한 한 예술인이 육영수 여사의 모형 앞에서 손가락 욕설을 하고 있는 사진이 퍼져나가며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이 게재됐다.

특히 변희재는 자신의 트위터에 "팝아트의 고장 미국에서, 링컨이나 워싱턴 생가 혹은 기념관에서, 낸시랭 무리들처럼 추태 부리는 걸 예술이라 사진 올려대고 이걸 주요 언론이 찬양조로 보도한 거 있으면 사진 한 컷이라도 봤으며 합니다. 천박한 친노종북이들의 나라에서나 가능한 일이죠"라는 글을 게재하며 낸시랭에 대한 격한 비판을 내놨다.

변희재의 트윗 후 낸시랭도 "어머머. 정말 달은 안보고 손가락만 보네요. 저 손가락은 육영수 여사가 아니라 '무지와 폭력'에 물든 세력을 가리키는 거라고요. 박정희 대통령 이름 팔아 멀쩡한 이들을 자신이 뜨기 위해 종북으로 모는 분들요"라고 반박하는 등 두 사람은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낸시랭과 동료 팝아티스트들이 진행한 '박정희와 팝아트 투어' 사진. 사진출처 = 낸시랭 트위터-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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