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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시즌 3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1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선다. 지난 14일 애리조나전에서 시즌 2승을 올린 이후 3번째 3승 도전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26일 뉴욕 메츠전에서 류현진은 타선 침체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7이닝 1실점 호투로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주무기 체인지업은 물론 커브와 슬라이더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공인구에 적응을 마친 모습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이닝이자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갈수록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는 류현진에 대해 현지 언론의 호평도 쏟아졌다.
시즌 6번째 등판의 상대팀 콜로라도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은 3.79로 내셔널리그 15개팀 중 10위에 머물러 있지만 타선은 타율(.279)과 도루(19개) 모두 리그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팀 홈런(32개) 2위, 타점(121개) 1위의 '지뢰밭 타선'을 자랑한다.
하지만 리그 홈런 공동 7위인 주포 트로이 툴로위츠키와 공격형 포수 윌린 로사리오가 모두 출전하지 않는 것은 류현진에게 호재다. 이들 모두 오른손 강타자로 좌타자에 비해 우타자에게 약했던 류현진에게는 경계 대상 1호로 꼽혔다. 툴로위츠키는 지난 29일 애리조나전 경기 중 상대 포수와 충돌한 어깨 부상 여파로 출전 명단에서 빠졌고, 선발 마스크는 주전 포수 로사리오 대신 전담 포수인 요르빗 토리알바가 쓴다.
이날 류현진은 지난 경기에서 6회 위기를 자초한 볼배합으로 논란이 됐던 라몬 에르난데스가 아닌 스프링캠프부터 줄곧 호흡을 맞춰온 주전 포수 A.J. 엘리스와 베테리를 이룬다. 강팀을 상대하게 된 류현진이지만 3승을 기대할 만한 요소도 충분한 류현진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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