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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개그맨 이경규가 한순간의 비겁함 때문에 곤욕을 치른 사연을 공개했다.
이경규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 출연해 후배가 준 100만 원짜리 수표를 받았다가 졸지에 범죄자로 몰렸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그는 "후배랑 같이 술을 먹은 후 차를 타고 가려니까 후배가 대리비를 주겠다고 하더라. 주길래 받고 자세히 살펴보니 10만 원이 아니라 100만 원짜리 수표를 줬더라"고 말했다.
이어 "술김에 잘못 준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되나 고민했다. 다음 날 골프를 치러 가서 같이 치던 친구들한테 물어봤더니 다들 쓰라고 했다. 그래서 그 돈으로 골프비를 냈다"고 털어놨다.
이경규는 "그런데 그 다음에 전화가 왔다. 도난수표가 됐다"라며 돈을 잘못 준 후배가 수표에 도난 신고를 했음을 밝혔다.
그는 "가게 주인이 내게 전화해서 '어제 준 수표가 도난수표라고 한다'고 말했다. 결국 내 돈 100만 원을 후배에게 줬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후배가 잘못 준 돈 때문에 범죄자로 몰릴 뻔 했다고 밝힌 개그맨 이경규.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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