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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2군에서 성적을 내야 1군에 올릴 것이다.”
롯데 김시진 감독이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2군에 내려간 정대현을 쉽게 1군에 올리지 않겠다는 것. 김 감독은 1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대현이가 어제 100개 정도의 볼을 던졌다고 하더라”고 했다. 정대현은 올 시즌 마무리로 출발했으나 구위가 뚝 떨어지면서 뒷문 단속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결국 김 감독은 정대현을 중간계투로 돌렸다. 그래도 구위가 올라오지 않자 1군에서 말소시켰다.
롯데 관계자는 아직 정대현이 볼을 만지지 않았다고 했으나 김 감독이 정대현이 4월 30일에 처음으로 볼을 만진 사실을 전했다. 정대현이 본격적으로 복귀에 시동을 건 것이다. “본인이 자청해서 볼을 많이 던진 것이다. 투구 밸런스를 잡는데 주력했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정대현을 열흘 뒤에 1군에 등록시키려고 2군에 보낸 건 아니다. 2군에서 성적이 나오고 구위가 올라와야 1군에 등록시킬 것이다”라고 했다.
정대현의 2군 스케줄은 전적으로 퓨처스 권두조 감독이 관리한다. 김 감독은 “2군 상황에 맞춰서 등판할 것이다. 등판을 한다고 하면 상동에 가서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했다. 이어 “1군에 올라와도 바로 마무리를 시킬 것인지는 생각해볼 문제다. 현재 우리 마무리는 김성배”라고 했다. 정대현의 이름 값만으로 우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김 감독은 “대현이의 구위가 많이 떨어졌다. 기술적으로는 밝힐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언젠가는 1군에 다시 올라오긴 할 것이다. 그래도 그 시기를 지금 점치기는 어렵다”라고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선수 개개인에 끌려가지 않는 김 감독 특유의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올 시즌 정대현은 1군에서 7경기 1승 평균자책점 7.50이다. 세이브와 홀드 없이 블론세이브만 2개를 기록한 뒤 2군에 내려간 상태다.
[정대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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