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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손연재가 후프 동메달을 따내며 월드컵 시리즈 3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월드컵시리즈 사상 첫 멀티메달에는 실패했다.
손연재(연세대)는 5일(이하 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종목별 결선서 후프 동메달을 따냈다. 손연재는 안나 리쟈트디노바(우크라이나)와 공동 동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18.250점의 야나 쿠드랴프체바(러시아), 은메달은 17.950점의 실비아 미테바(불가리아)가 차지했다.
손연재는 17.800점으로 후프 1위로 결선에 올랐다. 8명의 결선 진출자 중 가장 마지막에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무난한 연기로 3위에 올랐다. 볼에선 몇 차례 실수가 나오면서 16.200점으로 8위를 차지했다. 곤봉에서는 몇 차례 수구를 놓쳤다. 17.100점으로 7위를 차지했다. 리본에선 17.400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곤봉과 리본, 볼 모두 전날 개인종합 경기서 선보인 점수에 미치지 못했다. 후프에선 전날과 같은 점수였다.
전반적으로 전날에 비해 점수대가 낮았다. 아무래도 다른 월드컵 시리즈와는 달리 대회 일정을 이틀만에 모두 소화하느라 심리적,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리스본 월드컵 볼 동메달, 페사로 월드컵 리본 은메달에 이어 월드컵 시리즈 3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으나 종목별 결선 메달을 위해선 17점대로는 부족했다.
결국 자신의 올 시즌 최고점을 넘어 18점대로 진입해야 멀티 메달의 꿈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볼에서 보여준 독창성 기술 실수는 뼈 아팠다. 8월 우크라이나 키예프 세계선수권에 맞춰 신기술을 등재해 보너스 점수를 받으려면 부지런히 훈련을 해야 한다. 세계선수권서 18위 내에 입상한 선수만 참가할 수 있는 카테고리 A 대회서의 개인 종합 4위. 월드컵 3연속 메달 획득. 손연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성과와 과제를 확실하게 받아들었다.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 손연재. 일단 러시아로 돌아가 짐을 꾸린다. 7일 아침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10일부터 국가대표선발전에 나선 뒤 재출국할 예정이다.
[손연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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