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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4' 우승자에서 최근 가수로 성공적으로 데뷔한 로이킴이 자신의 인생관을 전했다.
로이킴은 최근 진행된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퍼스트룩 화보 촬영을 통해 재치 넘치면서도 터프한 댄디 가이로 변신했다.
공개된 화보에서 로이킴은 가죽 소재의 베이스볼 점퍼와 찢어진 청바지를 캐주얼하게 매치했음에도 특유의 댄디함을 잃지 않았으며, 기타를 든 모습으로 유쾌한 록 스타의 모습을 재현했다. 특히 기타 피크를 입에 물고 무심한듯 생각에 잠겨있는 듯한 화보에서는 우수에 찬 듯한 뮤지션의 눈빛으로 여심을 자극했다.
이어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로이킴은 최근 '봄 캐롤'로 자리 잡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자작곡 '봄봄봄'의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로이킴은 "노래가 컨트리적인 느낌이 많은데 멜로디까지 컨트리면 듣는 사람이 낯설어할까봐 걱정했다. 그래서 멜로디는 부드럽게 쓰기도 했고, 한 번 들으면 따라 부를 수 있었으면 해서 후렴구는 귀에 확 걸리게 쓰려고도 했다. 저도 제가 잘됐으면 하니까"라고 웃으며 "대신 노래는 제 목소리의 색을 드러내려고 했다. 함께 작업한 정지찬 형이 제 목소리의 색깔을 좋아해서 녹음할 때도 '샤방하게 하려고 하지 마라, 너 부르던 대로 불러'라고 하셔서 제가 부르고 싶은 대로 불렀다"고 설명했다.
또 '슈퍼스타K4' 우승 비결에 대해서는 "'슈퍼스타K4'는 경연이다. 경쟁에서 이겨야 하니까 내가 이 무대에서 어떻게 보일지를 생각했다. 그런데 저한테 익숙한 음악만 하면 안 될 것 같았다. 사람들의 기대치는 점점 높아지니까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다를 수 있는지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무대마다 매번 기대 이상은 아니더라도 기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슈퍼스타K'의 모든 시즌을 다 봤고 그래서 어떻게 하면 잘 될지 연구를 많이 했다. 이기려면 선곡도 정말 중요하고, 차별화할 수 있는 그 무엇도 꼭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로이킴은 자신의 인생관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그는 "저는 저 자신을 사랑한다.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자신을 사랑하면 자신한테 좋은 일을 따라가게 돼 있다. 그러면 내가 좋아하는 일도, 무엇을 해야 할지도 알게된다. 만약 제가 좋아하는 일만 하면 지금처럼은 안 됐을 거다. 반대로 해야만 하는 일을 한다면 진짜 저 자신이 사라질 것 같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과 해야만 하는 일 사이에서 스스로를 꾸려가는 거다. 저는 저를 사랑했을 뿐이고 그래서 저를 더 가꾸고 어떻게 해야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지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세상에 어떤 사람으로 남고 싶냐'는 질문에 로이킴은 "살아온 흔적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그는 "사소한 것이라도 이 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그리고 저는 이 길이 내가 가야 하는 길과 맞다고 생각하지는 않다. 다만 머리가 깨질 것 같아도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삶이 감사한 삶이고, 누군가는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삶이라는 걸 안다. 그래서 우선은 가진 것에 감사하면서 살아보고 싶다. 제가 언제 다시 이런 삶을 살아보겠어요?"라고 답했다.
[자신의 인생관에 대해 밝힌 로이킴. 사진 = 퍼스트룩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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