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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의 패전에도 현지 언론들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에게는 지난달 2일 데뷔전에 이어 샌프란시스코에 2연패, 이날 3-4로 3연전 싹쓸이패를 당한 다저스는 최근 4연패이자 샌프란시스코 상대로는 5연패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경기 소식을 전하며 류현진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류현진의 현재 팀내 위상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류현진은 자신의 2패를 모두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기록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다저스에서 가장 일관된 투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LA지역 스포츠전문매체인 트루블루LA는 "4실점했지만 단 85구만을 던지고 내려간 류현진은 불펜을 아끼기 위해 더 길게 던질 수 있었다"며 "하지만 이는 팀의 무수한 문제 중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는 "승리가 없던 상대 투수 맷 케인은 콜로라도전에서 12개의 삼진을 잡아냈던 류현진보다 좋은 투구를 했다"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빠른 볼카운트에서 공격적인 스윙으로 류현진을 공략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하지만 이어 "유격수 고든과 3루수 크루즈의 수비가 매끄럽지 않기도 했지만 전 경기에서 3안타만을 내준 류현진이 결국 첫 세 타자에게 모두 안타를 내줬다"며 "1회 무사 만루 위기에도 불구하고 단 1실점으로 막아냈다"고 호평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총 7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3승2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 중이다. 6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한 경기는 단 한 번도 없었고,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5차례 기록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헌터 펜스에게만 4타점을 허용한 류현진은 "펜스를 잡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며 "그것이 오늘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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