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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윌 스미스와 제이든 스미스가 함께한 기자회견은 한마디로 유쾌·상쾌·통쾌했다.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는 영화 '애프터 어스(감독 M. 나이트 샤말란)' 내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기자회견에는 '애프터 어스' 주연을 맡은 윌 스미스와 제이든 스미스 부자가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 등장한 윌 스미스는 "사랑해요. 한국"이라고 한국어로 유쾌한 첫 인사를 건넸다. 포토타임에도 아들 제이든과 함께 위트있는 포즈로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시종일관 즐거웠다. 윌 스미스는 최근 음반을 발매한 싸이의 '젠틀맨'을 언급하며 "한국은 환상적이고 창의적인 나라다. 싸이의 '젠틀맨'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윌 스미스는 한국 아티스트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그는 "한국의 아티스트들에게 관심이 많다. 감독중에는 박찬욱 감독에게 관심을 많다. 이 말을 전해 듣는다면 오늘 저녁 식사를 함께 하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또 기자회견 전날인 6일 YG 사옥을 방문한 사실을 밝히며 "어제는 지드래곤을 만나기도 했다"며 "매년 5월 7일을 윌리데이로 지정해주면 매년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대화도 즐거웠지만, 기자회견을 진짜 즐기는 듯한 부자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윌 스미스는 마이크를 테이블에 세우며, "여러분들만을 위한 마술이다"며 즐거운 분위기를 주도했다. 제이든 스미스 역시 윌 스미스를 도왔다.
이와 함께 윌 스미스는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윌 스미스는 "아버지의 사업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나 역시도 아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싶다"며 "서로 가르쳐주고 배우자는 말로 시작해 함께 영화 작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스미스 부자는 시간상 기자회견을 마쳐야 한다는 말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으며, 기자회견이 끝나기 전 포토타임을 위해 자리를 정리하던 스태프를 호통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2012년 영화 '맨 인 블랙3'로 내한했던 윌 스미스는 아들 제이든 스미스와 함께 다시 한국을 찾게 됐다. 두 사람은 이날 기자회견 행사를 시작으로, 레드카펫 등을 비롯해 국내 팬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작품은 M. 나이트 샤말란 연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과 게리위타 각본, 윌 스미스가 스토리에 참여하고 칼립 핀켓, 제이다 핀켓 스미스 & 윌 스미스, 제임스 라시터, M. 나이트 샤말란이 제작에 참여했다.
'애프터 어스'는 오는 5월 30일 전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화기애애한 기자회견을 주도한 스미스 부자.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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