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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다리가 네 개인 중국의 한 아기가 건강을 되찾기 위한 수술을 받게 됐다.
이 아기는 최근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다리 분리를 위한 수술을 받게 됐다고 신경보(新京報) 등 현지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들에 따르면 출생 후 만 한 달이 채 안된 것으로 알려진 이 아기는 지난달 26일 오후 중국 허난(河南)성 단청난펑(鄲城南豊)진의 촌락 부근에서 유기된 채로 시민에 의해 구조됐으며 현지 보건소에서 보호를 받아왔다.
이후 소식을 접한 베이징의 사회복지단체 천사어머니기금회에서 입양을 맡기로 수속을 마쳤고, 지난 12일 베이징의 바이아동병원으로 옮겨져 곧 수술이 진행될 예정이다.
병원 측은 수술을 앞두고 "네 다리와 두 개의 생식기를 가졌고, 네 다리 중 두 다리의 발육상태가 비교적 좋은 편이다"라며 "아기는 곧 다리 분리 수술을 받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기가 정신적으로 매우 건강하고 울지도 않고 땡깡을 부리지도 않는다. 분유도 잘 먹고 있다"며 "아기의 건강상태를 좀 더 정밀 진단한 뒤 하체 분리와 골반 교정 등의 수술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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