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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히말라야편이 전작의 흥행을 이어가며 명품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글의 법칙'은 지난 10일 종영한 뉴질랜드편을 뒤로 하고 17일부터 히말라야편을 방송한다. 지난 2011년 10월 첫 방송된 '정글의 법칙'은 시즌3까지 진행되며 아프리카, 남태평양, 시베리아 등 전세계 오지를 넘나들며 생존 일기를 그려왔다.
'정글의 법칙'은 뉴질랜드편 방송 전 현장에 동행한 소속사 직원의 SNS 폭로로 진정성 논란에 휘말렸지만 금요일 밤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에 바통을 이어 받은 히말라야편에 쏠린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다.
히말라야편 멤버는 족장 김병만을 비롯해 노우진, 박정철, 안정환, 김혜성, 정준, 오지은 등 총 7명이다. 이들이 8번째로 도전할 곳은 산의 나라 네팔. 네팔은 8848m의 에베레스트를 포함해 세계 14개의 최고봉 가운데 8개를 보유한 명실상부한 산악국가이다.
병만족은 해발 3800m대의 차마고도가 있는 히말라야에 오르며 체력적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히말라야 고산 사람들과의 정신적 교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네팔에 있는 정글도 볼거리다. 네팔의 정글은 WWF(세계자연보호기금)가 주목하는 지구촌 최후의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손꼽히며 지금까지 '정글의 법칙'에서 볼 수 없었던 야생맹수들이 대거 생존하고 있다. 이에 병만족은 맹수가 득실거리는 정글에서 배고픔과 정신적 공포를 극복하며 하드코어 생존기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새로 합류한 신입 부족원의 활약도 기대해볼 만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신화의 주역이자 반지 키스 세레모니의 주인공 안정환은 물고기를 잡아 달라는 딸의 부탁에 첫 예능 버라이어티로 '정글의 법칙' 출연을 결심했다. 제작 관계자들은 "안정환이 화려한 언변과 재치를 자랑하며 완벽하게 정글 생존에 적응했다"고 전했다.
유일한 여자 멤버 오지은은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 '수상한 삼형제', '드라마의 제왕' 등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다. 드라마 속 강단 있고 똑 부러지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엉뚱하면서도 발랄한 반전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역 탤런트 출신으로 이제는 김수현 작가 군단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한 연기파 배우 정준은 본인이 직접 '정글의 법칙' 출연 의사를 밝혀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고산병으로 중도 입국한 사실도 밝혀져 그 과정에 궁금증이 쏠린다.
병만족의 막내인 배우 김혜성은 군 전역 2주 만에 '정글의 법칙'에 합류했다. 그동안 보여준 꽃미남 이미지와는 상반된 우직하고 남자다운 매력을 선보여 김병만에게 진가를 인정받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병만족의 첫 번째 네팔 열대 정글 생존기는 오는 17일 밤 10시 방송된다.
['정글의 법칙' 히말라야편.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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