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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귀가 들리지 않음에도 4개 국어를 배우고, 세계적인 금융회사에 취직한 김수림(41)씨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오는 20일 MBC는 시청자에 잔잔한 감동을 안긴 '휴먼다큐 사랑' 1부 '해나의 기적'에 이어 '휴먼다큐 사랑' 2부 '슈퍼 수림'을 방송한다.
김수림씨는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부모님은 어릴 때 이혼했고, 4살 때는 시골 친척집에 버려졌다. 그리고 6살에 김수림씨는 청력을 잃었다. 이후 12살의 나이에 엄마를 따라 일본으로 향했지만 그곳에서는 왕따를 당했다.
하지만 김수림씨는 좌절하지 않았다. 알파벳도 모르던 김수림씨는 자신의 무기를 만들기 위해 무작정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났고, 혼자서 치열하게 공부한 결과 단 2년 만에 영어를 마스터할 수 있었다.
이후 일본의 유명 회사에 취직한 김수림씨는 갑자기 찾아온 우울증에 4년 만에 회사를 그만두고 3년 동안 30개국을 여행했다. 여행의 결과 김수림씨는 스페인어까지 습득한다.
청각장애임에도 4개 국어를 하며 3년 동안 30개국을 여행한 수림의 특별한 이력은 세간의 이목을 끌었고, 현재 일본 크레디트스위스 법무지사에 재직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사람들은 수림 씨에게 장애를 가졌으면서도 어떻게 이만큼의 놀라운 커리어와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었는지 묻는다. 그에 대해 김수림씨는 "한계는 신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만드는 것이다. 귀가 들리지 않는 내가 4개 국어를 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 지닌 가능성의 한계에 대한 답이 되지 않을까"라고 답한다
어려운 환경을 딛고 희망을 일궈낸 김수림씨의 이야기가 공개될 '휴먼다큐 사랑' 2부 '슈퍼 수림'은 20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휴먼다큐 사랑' 2부 '슈퍼 수림'의 주인공 김수림씨.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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