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데뷔 첫 선발 등판한 백인식(SK 와이번스)이 윤석민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백인식은 1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2실점했다. 7회말 선두 김원섭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나지완에게 첫 피안타(투런홈런)를 허용하기 전까지 6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던 백인식은 인상적인 호투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백인식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첫 승을 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 늦게까지 자려고 했는데 배가 고파서 8시에 깼다. 일찍 일어난 것이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된 것 같다. 내가 잘 한 것 보다는 박진만 선배, (한)동민이 형, (최)정이 형 등 수비의 도움이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작 전부터 예감이 좋았다. 백인식은 "몸 풀때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경기에 집중하려 노력했고, 2군 경기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호투 요인에 대해 분석했다. 평소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백인식은 편하게 던지며 KIA 타자들을 피하지 않고 정면승부했고, 6회까지 노히트라는 좋은 피칭 내용을 보일 수 있었다.
"오늘 의정부에서 부모님이 보러 오셨다"고 말하며 웃음을 백인식은 곧바로 "이만수 감독님과 성준 코치님께 감사드리고, 2군에서 꾸준히 선발 기회를 주신 김용희 감독님, 김상진 코치님, 김경태 코치님께도 감사드린다"며 1군과 2군 코칭스태프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SK 투수가 자신의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이전 3명은 이승호(2000년 5월 4일 인천 LG전), 임치영(2012년 4월 15일 문학 한화전), 여건욱(2013년 4월 3일 잠실 두산전)이었다.
[백인식.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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