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끝내기 안타' 넥센, 롯데 4연승 저지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넥센이 짜릿한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김민성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전날 당한 한 점 차 패배를 갚으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성적 26승 13패. 반면 롯데는 접전 끝에 패하며 연승 행진이 '3'에서 끝났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가 좌측 2루타를 때렸다. 이어 대타 서동욱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이어 김민성이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런앤히트 사인이 나오며 무사 1, 2루에서 주자가 모두 뛰었고 김민성의 타구가 3유간을 가르며 넥센의 승리로 끝났다.

5회까지는 넥센의 우세였다. 넥센은 1회말 선두타자 장기영의 번트안타와 도루, 서건창의 내야 땅볼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택근의 우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2회 숨을 고른 넥센은 3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아웃 1루에서 강정호가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커터를 받아쳐 중월 투런 홈런을 때려낸 것. 시즌 6호.

5회까지 많은 찬스를 놓친 롯데는 6회들어 반격에 나섰다. 롯데는 6회초 공격에서 손아섭의 내야안타와 강민호, 전준우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정훈의 병살타로 첫 득점을 기록한 롯데는 이후 박종윤의 적시타와 황재균의 내야안타로 3-3 균형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김민성은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으며 강정호는 홈런과 9회 끝내기 물꼬를 트는 2루타를 때리며 활약했다. 9회 등판한 한현희가 승리투수.

반면 롯데는 0-3에서 3-3까지 추격했지만 2% 부족하며 연승이 끊겼다. 이날 롯데는 넥센보다 4개 많은 13안타와 5사사구를 얻었지만 6회를 제외하고는 매번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끝내기 안타를 허용한 김사율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끝내기 안타를 때린 넥센 김민성.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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