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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세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5타석 2타수 무안타 2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이날 컵스의 우완 선발 맷 가르자와 상대한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5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고 3회말에는 좌익수 플라이 아웃에 그쳤다.
0-0이던 4회말 선두타자 제이 브루스가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선취 득점에 성공한 신시내티는 가르자가 제구 난조에 시달리자 토드 프레이저가 몸에 맞는 볼, 하비어 폴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라이언 해니건이 중견수 데이비드 데헤수스를 살짝 넘기는 중월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했고 자니 쿠에토는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9구를 상대하면서 가르자를 더욱 흔들었다.
2사 2,3루. 추신수는 타석에 들어섰지만 방망이 한번 휘두르지 못했다. 1루에 주자가 없는 것을 감안해 고의 4구로 추신수를 출루시킨 것. 이는 추신수의 시즌 3번째 고의 4구다. 컵스는 만루 작전을 폈지만 잭 코자트가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작렬, 신시내티가 2점을 추가하는 장면을 지켜만봐야 했다. 신시내티는 4회말 공격에서만 4점을 뽑았다.
추신수는 6회말에 다시 등장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투수는 이미 카를로스 마몰로 바뀐 뒤였다. 마몰은 추신수를 상대로 제구가 흔들렸고 추신수는 3볼을 먼저 고른 뒤 볼카운트 3B 1S에서 몸쪽 아래쪽으로 빠지는 볼에 스윙하지 않고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코자트가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 득점엔 실패했다.
컵스는 8회초 알폰소 소리아노의 좌중월 투런포 등 4-4 동점을 이뤘고 추신수의 다음 타석은 9회가 되서야 찾아왔다.
일본인 투수 후지카와 규지와의 맞대결이었다. 후지카와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던 추신수는 7구째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다.
이날 연장 접전 끝에 컵스가 5-4로 역전승했고 추신수의 타석은 더이상 찾아오지 않았다. 안타는 없었지만 3차례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다. 타율은 .288에서 .285로 소폭 하락했다.
[추신수.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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