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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이소라가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뽐냈다.
모델 이소라는 27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MC 이경규, 김제동, 한혜진 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첫 등장부터 용춤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한민국 슈퍼모델 1호답게 불혹을 넘은 나이에도 완벽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이소라는 “발가락이 너무 길어서 발가락이 말린 채 태어났다. 이를 본 간호사가 ‘이렇게 긴 아기 발가락은 처음이야’라고 했다”고 태어날 때부터 우월한 유전자였음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몸매 관리를 위해 틈틈이 운동을 한다”고 밝힌 이소라는 ‘각선미를 위해 스쿼드 자세로 드라이기 하기’ ‘복근을 만들기 위해 침대 끝에 앉아 발꿈치 들고 TV보기’ 등 자신만의 운동비법을 스튜디오에서 재연해 보였다. 이어 주름하나 없는 동안 미모에 대해 “잘 때 얼굴에 테이프를 붙이고 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몸매를 위해 일주일에 4번 코르셋을 입고 잔다”는 이소라는 축구선수 기성용과 오는 7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 한혜진을 향해 “이제 좀 (관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콕찝어 말하며 결혼선물로 코르셋을 건네는 센스를 발휘했다.
한혜진은 이어 과거 이소라가 찍었던 샴푸 광고를 언급하며 자신 또 한 샴푸 모델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이소라는 “광고를 찍은 후 일주일간 목에 깁스를 했다”며 촬영장에서 만 번도 더 했던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고개를 돌리는 광고 장면 재연해 웃음 폭탄을 날렸다.
이소라는 또 김제동이 과거 신동엽과의 공개 열애를 언급하자 안 들리는 척 능청을 떨다 한혜진에게 역공을 펼쳤다. 이에 한혜진 또한 이소라와 마찬가지로 안 들리는 척 연기를 해 웃음을 안겼다.
현재 열애중임을 밝힌 이소라는 “연상이냐 연하냐?”는 이경규의 물음에 “한혜진 만큼 운이 좋다”며 남자친구가 연하라는 사실을 센스 있게 고백했다.
지난 2011년 다리 골절사고를 당했을 당시 노 메이크업으로 병원으로 후송되는 게 두려워 하루 동안 엄청난 고통을 참았다는 이소라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연예인체면이고 뭐고 ‘어떻게든 해달라!’고 비명을 질렀다”며 “의사가 ‘인간이 참을 수 없는 고통이다. 참 미련하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소라는 다리 골절 사고로 6개월간 걷지 못했다고.
이어 “다리 골절사고 후 인생을 리셋하게 됐다”고 고백한 이소라는 운영하던 패션사업을 접은 후 다시 브라운관으로 돌아왔다. 이소라는 “사람들이 나를 잊었다”고 걱정을 드러내며, 결혼을 앞둔 한혜진을 향해 “‘힐링캠프’를 계속 할 거냐?”고 한혜진의 자리를 노리는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난 사실 웃긴 사람이다. ‘웃기다’는 말 정말 좋아한다”고 개그 욕심을 드러낸 이소라는 예능 프로그램 PD들에게 “뭐든지 할 수 있다. 연기, 코미디, 콩트면, 야외 버라이어티도 문제없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힐링캠프’를 통해 힐링이 되었다”고 밝힌 이소라는 샴푸 광고 속 장면을 선보이며 “시청자들도 힐링 되었길 바란다. 당신은 소중하니까요”라고 말해 끝까지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이날 이소라는 방송 내내 재치 있는 언변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물오른 예능감과 개그로 넘치는 매력을 발산했다.
이와 더불어 신인의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는 마음가짐과 각오, 적극적인 자세는 이소라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패션사업가에서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예능 골드칩’ 이소라가 반갑다.
[모델 이소라. 사진 = 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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