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레바논 베이루트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2년 만의 레바논 원정 설욕전을 노린다.
한국은 5일 오전(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 샤문 스포츠시티스타디움서 레바논을 상대로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지난 2011년 11월 열린 월드컵 3차예선 레바논 원정경기서 1-2로 패했던 한국은 2년 만의 레바논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지난 레바논 원정 패배 당시 출전하지 못했던 이청용(볼턴)과 김남일(인천)이 이번 대표팀에 가세한다.
부상 이후 전성기 컨디션을 되찾아가고 있는 이청용은 이번 경기서 대표팀 공격을 이끌 에이스로 기대받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이청용에 대해 "청용이는 부상 이전과 비교할때 100 이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며 "지난해 대표팀을 소집할때는 측면 자원이 없었다. 전통적으로 우리는 윙플레이어가 강했지만 지난해에는 윙플레이어가 없었다. 이근호는 정통 윙플레이어가 아닌데 그자리에서 뛰기도 했었다"는 견해를 전했다. 특히 "(경기를 앞두고 선발명단에) 박지성과 이영표 같이 감독이 미리 이름을 써 놓는 선수들이 있다. 그런 고정 멤버가 5-6명이 되면 대표팀은 더 강해진다. 대표팀에 다양하게 좋은 선수가 많은 것보단 큰 선수가 있는 것도 좋다"는 믿음을 보였다.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에서 잘움직여야 한다. 볼을 공격수에게 연결하고 좋은 찬스가 오면 과감하게 마무리 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이청용은 지난 남아공월드컵 이후 A매치 골이 없지만 "좋은 찬스가 오면 골을 넣겠다. 하지만 더 좋은 찬스를 만드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에 3년 만에 복귀한 미드필더 김남일은 이번 레바논전서 전체적인 팀 플레이를 조율할 임무를 맡는다. 2년전 레바논 원정경기서 패할 당시 출전했던 이근호(상주상무)는 "그 때는 관중들의 응원과 원정분위기로 인해 어린 선수들이 많아 우왕좌왕했었다. 급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려 했다. 당시 경기를 보니깐 컨디션은 좋았는데 성급한 경기를 했었다. 이번에는 (김)남일이형도 있고 경험있는 선수들이 있어 조율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 역시 "수비나 공격도 중요하지만 미드필더쪽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것과 수비 균형을 잡아주는 것을 김남일이 해주고 있어 기대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2년전 패했던 레바논전과 달리 한국은 A매치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공격진과 허리진서 팀 플레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게 됐다. 대표팀이 껄끄러운 레바논 원정경기를 앞둔 가운데 설욕전을 노리고 있다.
[이청용과 김남일. 사진 = 베이루트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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