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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어느 하나도 쉽게 결정을 못 내리는 남성이 등장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매사에 결정을 못하고 고민만 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아내 씨에 따르면 외식하러 가서도 너무 신중하게 선택하는 남편 때문에 결국 집에 와서 라면을 먹었다. 남편은 아파서 구급차에 실려가는 와중에도 긴바지를 입을지 반바지를 입을지 고민할 정도라고.
또 남편은 임신 중인 아내가 하혈까지 하며 위험한 상황에 놓인 상황에도 대학병원 응급실과 작은아버지 산부인과를 놓고 갈팡질팡했다. 이 밖에도 그는 벽시계 하나 고르는데도 보름이 걸리고 검정 구두는 일년 째 고르지 못하고 있다.
아내는 "섬유유연제를 사러가도 모든 섬유유연제의 향을 다 맡아보고도 결국 못 사는 경우도 많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또 그는 "남편이 결혼 전 여자친구들한테 받았던 선물이 있다. 학 종이와 목도리가 아직도 있는데 당장 버리고 싶다"고 말해 출연진을 경악하게 했다. 결국 이날 출연진의 권유로 그는 선물을 원하는 관객들에게 전달했다.
이에 대해 남편은 "후회할까 봐 물건을 잘 못고른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출연에 대해 "괜히 나가는 거 아닐까? 악플이라도 달리면 어떡할까?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고 이를 듣던 이홍기는 "악플은 100% 달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갈팡질팡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 사진 =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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