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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휴먼다큐 사랑'의 2013년 이야기가 마무리됐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3일 밤 방송된 '휴먼다큐 사랑'의 '붕어빵 가족' 편은 시청률 4.1%(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떴다 광땡이' 편의 시청률 3.2%보다 0.9%P 오른 수치다.
'붕어빵 가족'은 9남매를 공개 입양해 한 가족을 이루고 사는 김상훈 목사와 그의 아내 윤정희씨의 이야기로 가족이 서로의 상처를 사랑으로 보듬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2006년 시작돼 매 시즌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셨던 '휴먼다큐 사랑'은 올해로 여덟 번째 시즌을 맞은 MBC의 대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제38회 국제 에미상 다큐멘터리 부문상, 2012 휴스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등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올해에는 '해나의 기적', '슈퍼 수림', '떴다 광땡이', '붕어빵 가족' 네 가지 이야기로 제작됐다. 시청률은 '해나의 기적' 1부 4.0%, 2부 5.2%, '슈퍼 수림' 3.4%, '떴다 광땡이' 3.2%, '붕어빵 가족' 4.1%로 집계 됐다. 비록 한 자릿수에 머문 시청률이었으나 '휴먼다큐 사랑'은 지금까지 지켜온 프로그램의 골격처럼 올해에도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시청자들에게 되새기게끔 했다는 평이다.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안고 태어난 해나의 이야기, 불우한 어린 시절을 겪고 청력까지 잃게 된 김수림씨가 역경을 극복한 사연,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오다 재혼한 이영근씨와 임은정씨가 두 아들과 가족이 되는 과정, 김상훈 목사와 윤정희씨가 9남매의 부모가 된 이야기 등은 모두 '사랑'이란 커다란 주제를 관통하며 사랑의 다양한 얼굴을 조명할 수 있었다. 또한 이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는 사랑의 크기를 물질적 조건으로 가늠하는 현세대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컸다.
[MBC '휴먼다큐 사랑'의 '해나의 기적', '슈퍼 수림', '떴다 광땡이', '붕어빵 가족'(위부터).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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