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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배상문(27·캘러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출전권을 극적으로 획득했다.
배상문은 4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브룩사이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US오픈 지역 예선에서 연장전 끝에 15명에게 주어지는 출전권 중 한 장을 따냈다.
배상문은 하루에 36홀을 도는 이날 예선에서 8언더파 136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하지만 공동 9위에 11명의 선수가 몰려 7장의 티켓을 두고 연장전을 치렀다. 배상문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US오픈 출전을 확정했다.
배상문과 함께 출전한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는 두 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해 아쉽게 탈락했다.
배상문은 지난달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2개 대회 부진으로 세계랭킹이 76위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60위까지 출전권을 주는 US오픈 참가가 불투명했으나 지역 예선에 도전해 기어이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주 빅캐니언 뉴포트비치에서 열린 지역대회에서는 김비오(23·넥슨)가 10언더파 133타로 1위에 올라 5명에게 주어지는 US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로써 14일 개막하는 올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는 총 5명의 한국선수가 출전하게 됐다.
최경주(43·SK텔레콤)는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의 자격으로,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이 확정됐다. 여기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황중곤(21)이 지난달 27일 지역 예선을 통과했다.
이 밖에 재미동포 존 허(23)는 지난해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진출해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 상태다.
[배상문.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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