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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연패를 끊었다.
LA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거둔 스티븐 파이프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2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24승 32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샌디에이고는 2연패를 기록, 26승 31패가 되며 다저스에 1.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서부지구 4위.
다저스는 1회 선취점을 뽑았다. 2아웃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샌디에이고 선발 에릭 스털츠의 2구째를 통타, 우측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다저스는 2회에도 홈런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스캇 반슬라이크가 스털츠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기록한 것.
5회까지 샌디에이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던 다저스 선발 파이프는 6회들어 첫 실점을 했다. 1사 이후 알렉시 아마리스타에게 2루타를 내준 데 이어 체이스 헤들리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불펜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불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있는 다저스지만 이날은 불펜진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당초 선발로 나설 예정이던 크리스 카푸아노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파이프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5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없이 2패, 올시즌 한 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없이 물러난 파이프는 이날 5⅓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야시엘 푸이그가 눈길을 끌었다. '쿠바산 괴물 신인' 푸이그는 이날 1번 타자 우익수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4타수 2안타를 때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첫 타석부터 배트 컨트롤을 이용해 중전안타를 때리며 타격 자질을 마음껏 드러냈다.
또한 경기를 끝내는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보살로 기록하는 등 수비와 주루에서도 능력을 발휘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결승홈런을 때리며 기대에 부응했으며 반슬라이크도 한 방 능력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샌디에이고 선발 스털츠는 7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메이저리그 첫 승을 거둔 스티븐 파이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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