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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류현진이 개티스와의 맞대결에서 웃었다.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 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에반 개티스와의 대결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개티스는 청소부 등을 전전한 뒤 야구계로 돌아온 선수다. 여기에 실력까지 뒷받침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개티스는 4, 5월 연속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을 수상했다. 이날 전까지 성적은 47경기 타율 .270 13홈런 33타점.
류현진은 애틀랜타와 이미 한 차례 상대했지만 당시에는 맞대결이 무산됐다. 포수 자리에 개티스 대신 브라이언 맥켄이 들어섰기 때문. 이날은 개티스가 5번 타자로 등장하며 대결이 이뤄졌다.
득점권 상황에서 첫 대결이 펼쳐졌다. 류현진은 1회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번트안타, 프레디 프리먼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2사 1, 2루에 몰렸다. 다음타자가 에반 개티스였다. 류현진은 1볼에서 2구째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평범한 우익수 뜬공을 처리했다.
두 번째 대결은 무승부나 마찬가지였다. 이번에도 득점권이었다. 4회초 무사 2루에서 개티스와 만난 류현진은 볼카운트를 1B 2S로 유리하게 형성한 뒤 4구째를 던져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아웃카운트는 늘렸지만 개티스로서도 진루타가 됐기에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결국 류현진은 2사 3루에서 댄 어글라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했다.
세 번째 타석 역시 류현진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6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개티스와 맞선 류현진은 1B 2S에서 4구째 커브를 던져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잘맞은 타구였지만 3루수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가 포구를 잘 한 뒤 범타 처리했다.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된 첫 타석을 제외하고는 유리한 볼카운트를 형성한 뒤 범타 처리했다. 특히 개티스가 시즌 타율에 비해 월등히 높은 좌완 상대 타율(.342)을 보여줬기에 의미있는 결과였다.
한편, 류현진은 개티스와의 승부 이외에도 애틀랜타 타선을 8회 2아웃까지 던지며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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