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홈에서는 메이저리그 전체를 보더라도 특급이다.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 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⅔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며 7승에는 실패했지만 자신의 실력은 마음껏 선보였다.
류현진은 그동안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특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홈에서는 5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1.57을, 원정에서는 6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홈에서는 누구도 부럽지 않을 성적을 남긴 것.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이날 류현진은 '더 떨어질 것 없을 것 같은' 홈 평균자책점을 더욱 낮췄다. 류현진은 4회까지만 하더라도 많은 투구를 기록하며 고전했지만 이내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덕분에 8회 2아웃까지 마운드에 있을 수 있었다.
8회 2아웃을 잡은 뒤 저스틴 업튼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112개를 던진 뒤 마운드를 파코 로드리게스에게 넘겼다. 이후 로드리게스가 안타를 맞으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없이 이닝이 마무리됐다. 류현진의 최종 실점도 1점으로 끝났다.
덕분에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방어율)을 2.89에서 2.72로 낮췄다. 또한 홈 평균자책점은 1.57에서 1.50까지 떨어졌다. 홈 경기 평균자책점만 본다면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홈 4승 3패 평균자책점 1.55, 원정 1승 1패 평균자책점 2.55)보다도 낮다.
비록 원정 성적은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지만 홈에서만큼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류현진이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