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이제 갓 빅리그에 올라왔지만, 그가 머무는 하루하루가 새 역사다.
류현진(LA 다저스)을 구한 '쿠바산 괴물 동료' 야시엘 푸이그를 향해 팀의 사령탑 돈 매팅리 감독도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푸이그는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팀의 1번타자로 출장해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6회말 공격에서 호투 중이던 상대 선발 폴 마홀름의 무실점을 깨는 좌월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올린 푸이그는 이날도 부진했던 다저스 타선 속에서 홀로 빛났다. 홈런을 기록한 다음 타석에서는 고의 4구로 출루해 상대에게 주는 공포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고작 5경기를 치른 신인일 뿐이지만, 5경기에서 보여준 단기 임팩트는 리그 MVP 수준이다.
이에 매팅리 감독도 MLB.com을 통해 "(푸이그의 활약이)동화책같다"고 표현했다. 그만큼 믿을 수 없다는 의미다. 푸이그는 5경기에서 4홈런을 때렸고, 그 홈런은 각각 솔로와 투런, 스리런과 그랜드 슬램이었다. 자신의 데뷔 5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작렬시킨 선수는 2005년 뉴욕 메츠의 마이크 제이콥스가 유일하다. 당시 제이콥스는 4경기에서 4홈런을 날렸지만 이후 12경기에서 홈런이 없었다.
또한 푸이그는 10타점으로 데뷔 첫 5경기에서 가장 많은 타점을 올린 선수(타이)가 됐다. 매 타석에서 장타를 기대케 하는 타격으로 푸이그는 1951년의 잭 머슨과 2010년의 대니 에스피노사가 갖고 있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야시엘 푸이그.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