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주찬, "배트 중심에 맞혀 좋은 결과"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FA 이적생 김주찬이 긴 공백 끝에 돌아온 뒤 폭발하며 팀 연패 탈출의 선봉장이 됐다.

김주찬(KIA 타이거즈)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3번타자로 나서 3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으로 100% 출루했다. 1군 복귀 후 첫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주찬의 활약 속에 팀도 8-6으로 역전승하며 3연패 탈출과 5할 승률 복귀를 동시에 이뤘다.

김주찬은 경기가 끝나고 "오랜만에 멀티히트를 친 데다 팀 승리에 일조해 기분이 좋다. 타석에서 배트 중심에 맞히려고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찬이 이날 때린 3개의 안타는 모두 깨끗한 타구였다.

이어 "몸이 안 좋아 장타는 아직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찬이 5회초에 만든 결승 2타점 2루타는 멀리 뻗는 타구가 아닌 3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타구였다. 코스가 좋아 장타로 연결됐지만, 자신의 말대로 아직 장타를 양산하는 것은 좀 더 기다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쉬는 동안 틈틈이 경기를 챙겨보면서 상대 투수 연구를 많이 했다. 정상적인 몸으로 회복되면 팀 승리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많은 기대를 받고 입단했지만 시즌 초에 부상으로 이탈하며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김주찬도 이날만큼은 자신의 활약과 팀 승리가 함께하며 부담을 덜 수 있었다.

[김주찬.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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