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홍명보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 개인 기량보다는 팀에 헌신하는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은 25일 오후 파주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표팀을 맡게된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2014브라질월드컵에 이어 2015 호주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르면서 불화설이 나돌기도 했던 대표팀서 새롭게 구심점을 맡을 선수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팀에 한 선수가 중심이 되어 팀을 이끌어가는 것은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명의 주장보단 23명의 주장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2014년에는 원팀, 원스플릿, 원골이 가장 중요한 슬로건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여기서 벗어나는 선수들은 대표팀에 들어올 수 없을 것이다. 최고의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서 팀 조직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도 대표팀 선수들간의 조화를 통한 팀 전력 극대화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의 안정적인 전력 구축을 통해 세계적인 강팀을 상대로도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각오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은 "세계로 가기 위해선 탈아시아를 해야 한다. 세계 어떤 강팀과 경기해도 꾸준한 경기력이 나와야 한다. 경기력의 차이가 너무커도 팀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홍명보호의 축구색깔에 대해서도 홍명보 감독은 뚜렷한 주관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은 "한국형 전술을 만들어서 한국형 플레이로 이번 월드컵에 도전하고 싶다. 우리는 스페인 선수도 아니고 독일 선수도 아니다. 우리 선수들이 가장 잘할 수 있고 세계무대서 경쟁력있는 전술을 준비해 월드컵을 대비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우리가 월드컵에 출전하면 우리보다 수준이 낮은 팀은 없다. 한국 선수들은 공을 잘 빼앗지만 반대로 공도 잘 빼앗긴다. 그 시간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 좋은 수비조직력으로 경기하면서 공격시에는 최대한 우리가 볼을 상대에게 넘겨주지 않아야 한다. 최대한 공격 시간이 많은 움직임과 선수들의 기량이 필요하다. 강팀과 경기하더라도 쉽게 돌파당하지 않는 수비조직을 만들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월드컵 본선이 1년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축구는 골을 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골 결정력이 중요하다. 월드컵 같은 경우에는 한번의 찬스에 한번의 골을 넣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 수비조직력은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부문이다. 남은 기간 동안 그런 것들을 최대한 단축해서 준비하겠다"는 계획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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