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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홍콩의 TVB에서 방영 중인 홍콩의 모 드라마가 한국의 드라마 표절 의혹에 이어 한국의 모 유명 스타그룹을 모함했다는 시청자 의혹을 받으며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해졌다.
홍콩의 TVB에서 최근 방영 중인 홍콩의 드라마 '숙남유혹(熟男有惑)'이 장동건 주연의 '신사의 품격'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데 이어 한국의 스타그룹 '소녀시대'를 고의로 모함한 극내용을 지난 주 방송해 홍콩 현지 시청자들에게 86회가 넘는 고발을 당했다고 국제온라인 등 중국 매체들이 최근(26,29,30일) 보도했다.
이 홍콩의 드라마 '숙남유혹'은 이로 인해 드라마 시청률이 전 주와 대비해 29%에서 26%로 급격히 떨어지는 추세를 나타냈으며 시청자 고발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현지의 통신사무관리국에 접수된 고발 내용은 "극중에서 '소녀시대'의 미모를 가리키며 고의적으로 '소녀시대'를 모함했다"는 의혹이라고 강조됐다. 소비자들은 "드라마가 고의적으로 타인의 미모에 의혹을 제기하며 드라마에 담은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고 설명됐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 방영된 홍콩의 '숙남유혹'은 극중에서 회사의 비서를 연기하는 린잉퉁이 상급자 리스윈에게 한국 여행을 위한 2달의 특별휴가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소녀시대' 사진이 화면에 깔린 컴퓨터를 가리키며 "성형을 하러 가려고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상급자 리스윈은 린잉퉁이 더욱 예뻐져 자신의 남편을 희롱할 것이 걱정돼 린잉퉁을 사납게 대하는 장면이었던 것으로 추가 설명됐다.
중국의 보도는 "이 플롯이 '소녀시대' 팬들로 하여금 자신의 우상을 의도치 않게 모함한 것으로 생각되도록 했다"고 소비자 고발에 관해 강조했다.
하지만 홍콩의 제작 관계자 린 모씨는 중국 매체와 통화에서 "우리는 단지 '소녀시대'가 아름답다는 점을 표현했을 뿐이다"고 주장하면서 "극중에서 린잉퉁은 단지 예뻐지려고 한 것이고 다른 오해가 있어선 안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도됐다.
홍콩의 드라마 '숙남유혹'은 장동건 주연의 '신사의 품격'의 인물 설정을 모방했다는 의혹에도 79차례 시청자 의견이 있기도 하다고 중국의 매체는 덧붙였다.
[홍콩의 드라마 '숙남유혹']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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