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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의 꿈, 꿈보다 현실로 먼저 다가왔어요"
큰 눈에 선한 인상의 존박은 예상했던 것과 같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다소 엉뚱했으며 거침이 없었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음악을 소개했다. 하지만 노래가 좋다는 칭찬에는 수줍은 듯이 이내 미소를 지었다.
"고등학교 때 노래하는 게 좋았던 적이 있었지만 그 이후엔 경제를 공부하기 위해 대학에 들어갔고, 당시에는 그냥 적당히 공부하면서 친구들이랑 노는 게 좋았어요. 그러다가 '아메리칸아이돌'에 나가기도 했지만 하나의 추억거리로만 생각했었죠"
몇 년 전만 해도 존박은 평범한 학생이었다. 친구들과 노는 게 그저 좋았던. 그는 불투명한 미래에 가끔은 불안했지만 현실에 더 집중하며 살았다고 했다. 그러던 중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2'에 나간 존박은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수 많은 관문을 통과해 톱2까지 오른 것. 그의 순수한 외모와 노래에 반한 누나 팬들도 많았다.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어요. 막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꾼 적은 없어요. 꿈보다는 현실이 먼저 다가온 거죠. '아, 내가 가수가 될 수 있겠구나. 사람들이 내가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 주는 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리고 가슴이 뛰기 시작했어요"
오디션을 마치고 존박은 가수 이적, 이상순이 소속된 뮤직팜에 둥지를 틀고 지난해 2월 데뷔 미니앨범 '노크(Knock)' 타이틀곡 '폴링(Falling)'를 공개했다.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이란. 어딘가 목적지 없이 여행을 떠나고 싶은 기분이었다. 무엇보다 그만의 중저음이 부드럽게 귀를 사로잡았다. 그 곡에 이어 존박은 정규 1집 ’이너 차일드(Inner Child)'를 들고 다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정말 공을 많이 들였어요. 오랜 시간 동안 뜸 들이면서 많은 시간을 거쳤죠. 보통 피아노 앞에 앉아서 '오늘은 곡을 좀 만들어 봐야지'라는 생각을 하면 완전 쓰레기 같은 곡이 나오거든요. 하루하루를 살면서 다가오는 감정들과 느낌들이 찾아올 때 곡을 썼고, 그 곡이 하나씩 모여서 만들어진 앨범이에요"
이번 앨범에서 존박은
줄거리는 하루하루 삶을 누가 뭐래도 괜찮다. 내가 뭐라고 해도 모든 것들은 흘러 갈 데로 흘러간다는 나의 가치관가 일맥상통한다. 자작곡 다음에는 거의 다 제 자작곡으로 작곡은 다 제가 할 것이다. 작사가 아직 더 어렵다. 한국말로 작사를 하는 것이 어렵다. 가서 한국사람과 접촉점이 없었다. 그래서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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