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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인기 웹툰 ‘미생’이 드라마화 되는 가운데, 연출을 맡은 김원석 감독이 ‘러브라인’을 배제할 것이라는 제작 방침을 전했다.
CJ E&M은 16일 윤태호 작가 원작의 웹툰 ‘미생’을 2014년 방영을 목표로 제작한다고 전했다. 연출은 ‘성균관 스캔들’과 ‘몬스타’ 연출을 맡았던 김원석 감독이 맡았다.
‘미생’은 윤태호 작가가 포털사이트 다음에 연재 중인 웹툰이다. 프로 바둑기사를 꿈꾸다 '평범한' 직장 초년병이 된 청년의 애환과 고통을 그린 작품으로 폭발적 인기를 누리며 프리퀄이 60분물로 제작되기도 했다.
하지만 프리퀄에서는 과도한 러브라인이 도입되면서 원작 ‘미생’과의 괴리감으로 인해 호평을 받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사건에 대한 치밀한 고찰과 주인공 장그래의 심리묘사가 ‘미생’의 장점인데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의식한 드라마 ‘미생’ 제작진 또한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각색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김 감독은 “드라마판 ‘미생’은 러브라인을 배제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 “'미생'의 가장 큰 매력은 겉으로 보기에 조용하지만 보이지 않는 심리전이 진행되고 있는 전쟁터 같은 ‘직장의 치열함’이 디테일하게 묘사된 데 있다. 드라마 ‘미생’은 비상식적인 상황과 처세 사이에서 올바른 선택을 해나가는 묘수가 제시된 원작의 쾌감을 해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 ‘미생’은 주요 출연진은 물론, 정확한 방영시기 또한 정해진 바 없다. 하지만 영화보다는 드라마에 더 적합한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아온 ‘미생’이라 판권 계약 및 드라마 제작 만으로 대중의 관심은 높다.
향후 어떤 배우가 ‘미생’의 장그래와 오차장 등을 연기할지를 지켜보는 것 또한 하나의 재미가 될 전망이다.
[미생. 사진 = CJ E&M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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